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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대학원 유학을 도전하고 있는 어느 청년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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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원11

일본 대학원(2). 한일(韓日) 학벌주의와 학벌세탁 [한국과 일본은 뿌리 깊은 학벌주의, 대학서열화 사회이다] 이제는 한국에서 학벌주의라는 말을 꺼내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워진 것 같다. 나는 이런 현상을 긍정적으로 본다. 학벌만 따지는 사회보다는 능력주의 사회가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고학력/고학벌 타이틀을 얻기 위해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을 인정한다. 주변에서 말하는 좋은 직업/직장을 가질 확률이 높다는 것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단순히 고등학교 3년의 공부 결과로 내 인생이 판단되는 것은 다소 불합리해 보인다. 내가 직장에 있을 때도 구성원의 업무 능력이 그들의 학벌과 곧장 비례하지 않았다. 학벌 높다고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었고, 낮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공공기관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해서 학벌을 보지 않는다고 하지만.. 2024. 3. 26.
일본 대학원 도전기(16). 일본 학생 비자 신청하기 입학허가서가 나오면 곧장 일본 학생 비자 신청을 준비해야 한다. 학생생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2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첫 번째 단계는 Certificate of Eligibility(재류자격인정 증명서, COE) 신청이고, 두 번째 단계는 학생 비자(Student VISA)를 신청하는 것이다. COE는 입학 예정인 학교가 보증을 서고 대리하여 일본의 이민청(Immigration Bureau)에 신청을 한다. 이후 COE가 발급되면 본인이 일본 대사관(Japanese Embassy)에 학생 비자 발급을 신청하게 된다. (2024년 2월 한국 거주자 기준, 일본 대사관이 지정한 유학원들을 통해서만 신청 가능하다) 학교에서 필요한 서류들을 전달해주고 언제까지 COE 신청 서류를 보내달라고 알려줄 것이다. CO.. 2024. 3. 25.
일본 대학원 도전기(15). 박사과정에 합격하다 시험과 면접을 치르고 3주가 지났다. 드디어 박사과정 입시결과가 발표되는 날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홈페이지를 들어가니 합격자 명단에 내 수험번호가 있었다. 그동안의 노력이 스쳐 지나가며 나 홀로 대학원 도전기가 성공적으로 끝나는 순간이 정말 기뻤다. 해냈구나... 이제 나의 힘든 경험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유하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곤 이내 유학 생활에 필요한 돈이 생각났다. 그렇다 유학은 곧 돈이다. 합격은 했지만 일본 대학원은 보통 학생에게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어떻게 유학생활을 유지할지 걱정이 되었다. 가장 큰 문제다. 내가 과연 장학금을 받아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지금 모아둔 돈으로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2024. 3. 25.
일본 대학원 도전기(14-2). 대학원 면접-면접관 앞에서는 백지가 되더라 더운 날씨에 정장을 입고 캐리어를 끄는 유일한 면접자 오전 시험이 끝나고 시험장을 나오는 길에 오후 면접 일정이 담긴 종이를 받았다. 13~18시까지의 면접 일정 중에 나의 차례는 어중간한 14시 30분이었다. 나에게 배정된 면접 시간은 고작 15분. 이 짧은 시간을 위해 난 비행기를 타고 온 것이다. 먼 길을 왔는데 좀 허무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면접관 입장에서 수십 명을 18시까지 상대하니까 이해가 간다. 학교 지리도 모르고 학생 식당으로 보이는 곳은 이용 방법을 몰라서 점심 식사는 포기했다. 8월의 뜨거운 날씨. 에어컨 밑에서 시원한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마침 병원에 스타벅스가 있더라. 지도상으로 가까워서 캐리어를 끌고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병원을 가로질러 가야 빠른 것이었다. 나는 출입권한이.. 2024. 3. 25.
일본 대학원 도전기(14-1). 대학원 입학시험-과거문이 필요하다 도대체 대학원 시험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복잡했던 서류 접수도 끝이 났다. 이제부터 뭘 해야 하는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1~2달 남짓 남은 입학시험과 면접 대비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항상 시험과 면접을 겪어 왔지만, 어떤 시험이든 매번 긴장하고 걱정이 된다. 시험과 면접이 결국 나의 대학원 합격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경쟁률이 높을수록 더 중요하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쳤던 대부분의 시험은 시험 과목이나 시험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았나? 공부량은 많지만 대학을 들어갈 때도 수능시험은 과목과 범위가 정해져 있고 그에 맞춰서 공부하면 됐었다. 그런데 대학원 입학시험의 경우 시험 과목이나 범위를 구체적으로 들어본 사람이 있는가? 나는 .. 2024. 3. 25.
일본 대학원 도전기(9-1). 연구(학업)계획서 작성-연구 주제 고민과 논문 전쟁 써 본 적은 없지만 너무 어려워하지 말자. 완벽할 필요도 없고, 완벽할 수도 없다. 연구(학업) 계획서 작성이 가장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계이다. 여기서 작성하려는 연구계획서는 입시에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형식이 지정된 연구계획서가 아니고, 교수 컨택 할 때 제출할 자유 형식의 연구계획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콘텐츠는 3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작성된다. 알다시피 학업계획서와 연구계획서는 다른 개념이다. 대학원 진학에는 학업계획서(Study plan)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맞겠으나 일본은 연구계획서(Research plan)라고도 하더라 (연구계획서는 보통 박사급이 작성). 어느 것이든, 내가 대학원에서 무엇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은지에 대해 작성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 글에서는 연구계획서라고 지칭하.. 2023. 9. 25.
일본 대학원 도전기(8). 추천서 준비-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나를 되돌아보게 되는 때 추천서는 영어로 Letter of recommendation 이다. 즉 누군가에게 나를 추천해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추천서라는 것은 원래는 꽤나 무게감이 있는 문서라서 함부로 써주지 않는다. 추천인의 신용과 명예를 거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한국에서는 교수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면 '너가 써오면 나는 서명만 해줄게' 정도로 가벼운 문서가 되어버린 경우가 있다. 장학금 추천서 정도라면 워낙 많은 학생들에게 써줘야 하니 그러려니 하지만, 대학원이나 취업에 필요하다면 인생이 걸린 일이니 추천인도 대상자를 위해 진심으로 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추천서 문화가 발달하지 않아서 우리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좋게 써주면 되는 것 아닌가?'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외국(특히, 영미권)에서는 .. 2023. 9. 18.
일본 대학원 도전기(7). 커버레터 작성-나의 진정성과 경험을 담자 일본 대학원 도전기(6). 에서 CV 작성에 관한 내용을 다뤘는데, CV는 한 번만 작성해 두면 어느 연구실에 지원하던지 같은 것을 계속 쓸 수 있다. 그러나 Cover Letter와 연구 계획서는 지원하는 연구실과 그 교수에 맞게 항상 새롭게 작성해야 한다. 그래서 무한정 많은 연구실에 지원하는 것엔 한계가 있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수신인만 바꿔서 많은 연구실에 쫙 뿌리고 하나만 걸려라 하는 분도 있더라.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분은 특정 연구를 하고 싶어서 대학원을 가는 케이스라기 보단 일본이 좋아서, 일본에서 살고 싶어서 혹은 졸업장만 따고 취업을 노리는 것이 목표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쁘다는 말이 아니고 본인만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당한 방법을 쓰는 것이니.. 2023. 9. 18.
일본 대학원 도전기(4). 일본 유학원, 꼭 필요한가?-스스로 도전해보자 일본 바이오 대학원 유학을 위한 과정이 어떠한지, 무엇이 필요한지, 모든 것을 모르는 나는 너무나 막막했다.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편한 길을 찾으려고 구글에서 일본 유학원을 검색했다. 검색을 하면 수많은 유학원이 나오고 대부분은 홍보성 게시글이다. 후기엔 너무 좋은 말들만 적혀있어서 홍보성 게시글이 신뢰가지 않았다. 그리고 검색된 유학원은 대부분 일본 학부 입시이나 어학연수만 담당하고 있었다. 일본 대학원 입시 과정을 전문적으로 도와주고 경험이 있는 유학원이 필요했던 찰나 한 군데를 발견했다. 해당 유학원의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일본 대학원 유학을 전문으로 하고 경험이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전화를 걸고 상담 예약을 잡았다. 상담 전에 미리 질문하고 싶은 것을 정.. 2023. 7. 16.
일본 대학원 도전기(3). 전공과 연구분야 선택-평생을 좌우할 진중한 선택 일본 대학원 박사 진학을 결심했으니 내가 어느 전공을 선택하고 어떤 연구분야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바이오와 제약 분야에서는 수많은 세부 전공과 테마가 있기 때문에 선택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진중하게 생각하고 선택하지 않으면 자신의 선택은 평생을 좌우할 것이다. 바이오라고 해서 흔히 뉴스에서 듣는 Fancy하고 High-tech이 필요한 분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넓은 범위로는 식물, 동물과 바이러스가 있을 것이고 또 그 아래엔 환경, 생리, 분류, 발생, 면역, 유전, 화학, 식품 등의 수많은 학문이 있다. 거기에, IT와 통계&수학, 사회, 기계, 소재, 전자/전기까지 융합된 학문 분야도 늘고 있어서 선택이 쉽지 않다. 글로벌 인구 증가, 선진국의 노령화, 글로벌 환경 변화로 인한 질.. 2023. 7. 15.
일본 대학원 도전기(1). 박사 학위 시작을 위한 결심-4년이나 걸린 2024년 4월 입학을 목표로 일본 바이오 대학원에 도전해 보려는 청년입니다. 합격자 또는 기입학자의 입장에서 작성한 것이 아닌 준비생으로서의 도전 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아마도 저처럼 막연함과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있겠죠. 저는 그 과정 속에서 어려움과 실패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합격한다면 또 다른 콘텐츠로 박사 과정생 생활을 기록해 보고, 불합격한다면 이 콘텐츠는 추억과 경험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잘못된 점이나 부족한 것이 많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고 언제든지 코멘트 주세요~. 저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고 이 콘텐츠는 일기를 쓰듯 작성할 예정입니다. 학부: 지방 거점 국립대, 생명과학부 졸업 (연구분야: Genomics) / 국립 방..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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