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본 박사20 일본 대학원 도전기(18). 입학-연재 마무리 찐한 인사와 함께 한국을 떠났지만 다시 돌아와야 했던 사연 비자도 수령했고 입학 등록도 마무리했다. 그리고 기숙사 입주 신청도 끝이 났기에 이제 일본으로 가면 끝이다. 긴 박사 생활의 시작 전에 한 달 넘는 시간을 세계 여행에 보내고 급하게 유학 짐을 꾸렸다. 두 개의 커다란 이민 가방에, 기내용 캐리어까지 총가방이 3개나 되었다. 수화물 무게도 추가하고 일본에서 구할 수 없는 물건들도 꼼꼼하게 챙겼다.Tip. 일본 유학/워홀 짐 싸기 꿀팁여름옷은 일본에서 사는 것도 좋지만 한국에서 가져가는 것이 나에게 더 만족감을 줄 수 있다.겨울엔 한국 전기장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본 전기장판은 한국인에게 충분한 따뜻함을 주지 못한다.노트북과 키보드가 필요하다면 한국에서 챙겨가자. 일본 키보드는 자판 배열도 일부.. 2024. 9. 20. 일본 대학원(7). 일본 취업-일본 기업이 박사 채용 시 선호하는 학교에 대하여 얼마 전에 2024년 JST(Japan Science and Techonology Agency)에 채용된 박사 과정생 대상으로 설명회가 있었다. 이 설명회에서는 사기업, 학교, 정부 기관에서 온 관련자들이 참석하여 몇 시간 동안 여러 주제에 관해 설명을 했다. RankName of UniversityScore1쿄토 대학32.482큐슈 대학32.263츠쿠바 대학32.134홋카이도 대학31.855고베 대학31.666나고야 대학31.267도쿄 공업 대학31.238오사카 공립 대학31.169도호쿠 대학31.0210-11중략...12메이지 대학30.7813츄오 대학30.7214난잔 대학30.7015오사카 대학30.516-20이하 생략... 단순하게 봐도, 흔히 유학을 준비할 때 보게 되는 일본 대학 학벌 순위와는.. 2024. 6. 22. 일본 대학원(6). 일본 대학원 장학금에 대하여 유학을 가겠다고 결심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돈"이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대학원은 한국처럼 학생 인건비 지급의 개념이 없다고 보면 된다. 교수에 따라서 조금 지급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특히 공대가 지급하는 곳이 많았다), TA/RA를 제외하면 대부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유학 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생활비도 등록금도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기에 그나마 다행이다. 그렇지만 학생으로서 수입이 없고, 아르바이트로 유학비용을 충당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우리는 장학금이 필요하다.일본 유학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1) 국비유학생, 2) 사비유학생, 3) 사회인 유학생 1) 국비유학생은 일본의 문부과학성(文部科学省)이 실시하는 시험과 면접을 통해 각 나라에서 학생을.. 2024. 6. 9. 일본 대학원 도전기(17). 입학 등록-아날로그 사회가 느껴진다 학생 비자 신청 이후로 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한다. 학교마다 등록 방식은 다르겠지만 몇몇 서류를 직접 우편으로 보내야한다. 내가 입학할 학교의 경우엔 온라인 입학 등록 후 서류를 직접 보내야했다. 온라인 입학 등록시에 기숙사 신청도 같이 하게 되었다. 온라인 입학 등록과 서류 도착 기한은 3월 1일까지로 여유로웠다.[입학 등록 절차]온라인 등록입학금 납부 (또는 입학금 면제 신청)등록금 납부용 은행 계좌 등록 (일본 은행 계좌 필요)필요 서류 송달[필요 서류 목록]필요 서류 체크리스트입학금 면제 신청서 (면제 신청자만 해당)개인사고 보험료 납입증 (입학 후 제출 가능)교내 사고보험 가입 서약증(외국인 학생용. 입학 등록 당시 해외 거주자용)자전거 등록 신청서 (희망자만)대중교통 학생 정기권 신청서(지정.. 2024. 5. 22. 일본 대학원(5). 문과와 이과 요즘 한국에서는 문과보다는 이공계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물론 전문직종은 문/이과 불문하고 인기가 많지만 대학 전공 선택에 있어 이공계가 취업에 유리한 현상황을 인식하자면 기울어져 있음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일본 대학원을 진학하고자 할 때 문/이과 전공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이는 요구되는 일본어 수준이다. 이공계는 대학원에서 논문이나 데이터를 읽자면 대부분 영어로된 국제저널을 보게 되므로 영어만 잘 해도 무리가 없다. 랩미팅이나 생활할 때나 불편하지, 연구 자체를 할 땐 일본어보단 영어 실력이 중요하다 (물론 일본어는 잘하면 잘할수록 좋다). 반면, 문과라면 아주 높은 수준의 일본어가 요구된다. 내가 알기론 JLPT N1 수준은 기본이거니와 그 이상의 수준은 갖추어야 대학.. 2024. 5. 9. 일본 대학원(4). 일본 국공립과 사립대학교 [일본에서는 국립대학교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2023년 기준 일본엔 793개의 대학이 있다. 국공립 대학은 약 200개, 사립대학이 약 500여 개다. 한국은 국공립과 사립대학교에 따라 서열화가 되진 않고 지역 중심(서울)으로 서열화가 되어있지만, 일본은 주로 국립대학의 서열이 높고 선호도도 높다. 그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된 구제국 대학( 旧帝国大学 )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2023 ARWU 일본 대학 종합 순위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ARWU), Top 10, Japan, 2023순위대학명분류지역1도쿄대학 (Tokyo University)국립도쿄도2쿄토대학 (Kyoto University)국립쿄토부3나고야대학 (Nagoya University)국립아이.. 2024. 3. 27. 일본 대학원(3). 일본 유학원 또는 컨설팅은 불필요하다 일본 대학원 입시를 위해 유학원이나 유료 컨설팅은 불필요하다 내가 항상 하고 싶은 말이다. 진심으로 대학원 입시를 위해서 유학원을 이용하거나 유료로 컨설팅을 받는 것은 불필요하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지원자의 학업 능력과 태도에 관한 중요한 사안이다.[대학원 입시에 유학원이 불필요한 이유]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수많은 유학원이 나온다. 대부분은 일본대학(학부)을 위한 유학원이기 때문에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우리에겐 해당되지 않는다. 일본 대학원을 전문으로 해서 준비해 주는 유학원은 거의 없다. 여기엔 이유가 있다. 일본 학부 입시에는 EJU나 본고사라는 시험이 필요하다(물론 공인 영어 성적도 필요). 이 시험은 수능 시험과 같아서 정해진 교과목이 있고 시험 범위에 맞춰서 공부를 하면 된다. 영어, 수학,.. 2024. 3. 27. 일본 대학원(2). 한일(韓日) 학벌주의와 학벌세탁 [한국과 일본은 뿌리 깊은 학벌주의, 대학서열화 사회이다] 이제는 한국에서 학벌주의라는 말을 꺼내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워진 것 같다. 나는 이런 현상을 긍정적으로 본다. 학벌만 따지는 사회보다는 능력주의 사회가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고학력/고학벌 타이틀을 얻기 위해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을 인정한다. 주변에서 말하는 좋은 직업/직장을 가질 확률이 높다는 것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단순히 고등학교 3년의 공부 결과로 내 인생이 판단되는 것은 다소 불합리해 보인다. 내가 직장에 있을 때도 구성원의 업무 능력이 그들의 학벌과 곧장 비례하지 않았다. 학벌 높다고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었고, 낮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공공기관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해서 학벌을 보지 않는다고 하지.. 2024. 3. 26. 일본 대학원(1). 일본 대학원과 영어 성적의 관계(Feat. 일본어 성적) 영어 성적은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하나요? 일본 대학원 입학 준비를 시작할 때 많은 사람이 하는 질문이다. 일본 대학원은 어느 정도 수준의 영어 성적을 요구하는가? 오늘은 이공계 대학원 기준으로 설명해 보겠다 (문과 쪽은 아는 것이 없다). 해외 대학원 유학을 가고자 한다면 공인 영어 성적이 필요하다는 것은 안다. 영미권 국가로 유학을 간다면 TOEFL이나 IELTS 성적이 꽤나 높은 수준으로 요구될 것이다 (주변의 미국 유학 준비생들은 1~2년씩 영어 학원 다니면서 준비하더라). 그러나 일본 대학의 경우 TOEFL, IELTS 뿐만 아니라 TOEIC 성적을 받아주기도 하고 성적 요구 수준이 한국에 비해서도 꽤나 낮다. 쉽게 생각하면, 일본 내 최상위 대학인 도쿄대학교(University of Tokyo).. 2024. 3. 26. 일본 대학원 도전기(16). 일본 학생 비자 신청하기 입학허가서가 나오면 곧장 일본 학생 비자 신청을 준비해야 한다. 학생생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2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첫 번째 단계는 Certificate of Eligibility(재류자격인정 증명서, COE) 신청이고, 두 번째 단계는 학생 비자(Student VISA)를 신청하는 것이다. COE는 입학 예정인 학교가 보증을 서고 대리하여 일본의 이민청(Immigration Bureau)에 신청을 한다. 이후 COE가 발급되면 본인이 일본 대사관(Japanese Embassy)에 학생 비자 발급을 신청하게 된다. (2024년 2월 한국 거주자 기준, 일본 대사관이 지정한 유학원들을 통해서만 신청 가능하다) 학교에서 필요한 서류들을 전달해주고 언제까지 COE 신청 서류를 보내달라고 알려줄 것이다. CO.. 2024. 3. 25. 일본 대학원 도전기(15). 박사과정에 합격하다 시험과 면접을 치르고 3주가 지났다. 드디어 박사과정 입시결과가 발표되는 날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홈페이지를 들어가니 합격자 명단에 내 수험번호가 있었다. 그동안의 노력이 스쳐 지나가며 나 홀로 대학원 도전기가 성공적으로 끝나는 순간이 정말 기뻤다. 해냈구나... 이제 나의 힘든 경험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유하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곤 이내 유학 생활에 필요한 돈이 생각났다. 그렇다 유학은 곧 돈이다. 합격은 했지만 일본 대학원은 보통 학생에게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어떻게 유학생활을 유지할지 걱정이 되었다. 가장 큰 문제다. 내가 과연 장학금을 받아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지금 모아둔 돈으로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2024. 3. 25. 일본 대학원 도전기(14-2). 대학원 면접-면접관 앞에서는 백지가 되더라 더운 날씨에 정장을 입고 캐리어를 끄는 유일한 면접자 오전 시험이 끝나고 시험장을 나오는 길에 오후 면접 일정이 담긴 종이를 받았다. 13~18시까지의 면접 일정 중에 나의 차례는 어중간한 14시 30분이었다. 나에게 배정된 면접 시간은 고작 15분. 이 짧은 시간을 위해 난 비행기를 타고 온 것이다. 먼 길을 왔는데 좀 허무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면접관 입장에서 수십 명을 18시까지 상대하니까 이해가 간다. 학교 지리도 모르고 학생 식당으로 보이는 곳은 이용 방법을 몰라서 점심 식사는 포기했다. 8월의 뜨거운 날씨. 에어컨 밑에서 시원한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마침 병원에 스타벅스가 있더라. 지도상으로 가까워서 캐리어를 끌고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병원을 가로질러 가야 빠른 것이었다. 나는 출입권한.. 2024. 3. 25.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