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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추억을 남기는 대학원생
바이오&제약 이야기/[일본 유학]

일본 대학원(4). 일본 국공립과 사립대학교

by Ki-ra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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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국립대학교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2023년 기준 일본엔 793개의 대학이 있다. 국공립 대학은 약 200개, 사립대학이 약 500여 개다. 한국은 국공립과 사립대학교에 따라 서열화가 되진 않고 지역 중심(서울)으로 서열화가 되어있지만, 일본은 주로 국립대학의 서열이 높고 선호도도 높다. 그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된 구제국 대학( 旧帝国大学 )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2023 ARWU 일본 대학 종합 순위
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ARWU), Top 10, Japan, 2023
순위 대학명 분류 지역
1 도쿄대학 (Tokyo University) 국립 도쿄도
2 쿄토대학 (Kyoto University) 국립 쿄토부
3 나고야대학 (Nagoya University) 국립 아이치현
4 오사카대학 (Osaka University) 국립 오사카부
5 도쿄공업대학 (Tokyo Institute of Technology) 국립 도쿄도
6 홋카이도대학 (Hokkaido University) 국립 홋카이도
7 토호쿠대학 (Tohoku University) 국립 미야기현
8 쓰쿠바대학 (Tsukuba University) 국립 이바라키현
9 게이오기주쿠대학 (Keio University) 사립 도쿄도
10 큐슈대학 (Kyushu University) 국립 후쿠오카현

▶‘ARWU 세계대학 랭킹 자료’는 일본 정부가 고도 인재 비자에 대한 특별 가산점을 부여하는 데 사용하는 공식 자료 중 하나이다(ARWU webpage). (많은 평가 기관과 지표가 있지만 그중 학술 수준이나 연구 평가에 중점을 둔 객관적 평가 자료라는 인식이 있다고 한다.)◀

 서울 집중화되어 있는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은 각 지방에 구제국대학들이 흩어져 있고 비교적 수도권의 대학 집중화가 약하다. 일본 고등학생들은 이공계 분야라면 국립을 매우 선호한다. 구제국 대학 출신이라면 취업에 걸림돌이 없으므로 도쿄대학에 진학할만한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본인 지역의 구제국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국가의 재정 지원도 상위권 국립대학부터 투입되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의 연구비 투자가 많은 편이고 뛰어난 성과도 낼 수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공계는 연구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 지원이 많은 국립대가 선호되기 마련이다. 장학금도 상위권 국립대학일수록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학금 종류도 많고, 금액도 크고, 수혜 받을 확률도 높다.

 일본학생지원기구(JASSO)에 따르면 전체 유학생의 61.8% 정도가 국립대에 재학 중이다.

 사립의 경우 이공계보다는 문과 계열이 강하다.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게이오 대학, 와세다 대학교는 문과 계열이 유명하고 탑 클래스이다. 국가의 재정 지원보다 동문들의 기부가 많은 편이다.

[2024년부터 국립대 유학생 등록금 상한이 없어지고 인상될 것이다]

 일본의 국립대는 학비가 싸다. 미국, 영국 등 유학 선호 국가에 비하면 매우 싼 것이다.
 연간 535,800엔이 기준 금액으로 국립대라면 동일하고 등록금이 이 기준에서 20%를 초과하지 않는다. 외국인 대학원생이라면 등록금 반액 감면 정도는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고 전액 감면도 있다 (석사보다는 박사가 더 받기 쉬움). 이전까지는 일본인 학생과 유학생의 학비도 동일했다.

 그러나 문부과학성은 2024년에 국립대 유학생의 등록금 상한을 폐지하고 유학생에게는 학비를 더 부과할 것이라 발표했다 (출처: 연합뉴스, 2024.03.04). 표면적으로는 학습 환경 개선, 자율성 개선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내세우지만,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감에 따라 재정 부담이 커져서 그럴 것이다. 어차피 유학생은 늘어날 것이니 돈을 더 받아내자는 의도이기도 하다.

 사립학교의 학비는 국립대 대비 2배 정도 더 비싸다. 발표에 따르면 사립 대학의 학비도 덩달아 인상될 조짐이다. 따라서 학비 부담이 있는 사람에게는 국립대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공계라면 모든 면에서 국립대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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