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의 첫걸음을 말하자면 흔히, 휴대전화 개통/통장개설/거주 등록이 될 것이다. 생활에 있어 필수적이지만, 한국만큼 간단하지 않고 언어의 장벽도 있기 때문에 일본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겐 곤란함이 있다. 요즘은 한국에서 미리 개통을 하고 오는 경우도 있어서 편리해진 부분도 있다(한국에서 개통할 수 있는 일본 통신사는 제한적이다).
나는 일본에 처음 도착하기 전에 한국에서 7일 치 분량의 e-SIM을 사서 갔다. 요즘은 물리적인 SIM이 없어도 곧장 등록이 가능하니 편리해졌다. 일본에서 데이터는 사용 가능하지만, 전화번호는 없기 때문에 행정 업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하루빨리 일본 전화번호를 가져야 했다.
통신사에서 개통하려면 신분증이 필요한데 신분증 발급에는 시간이 소요된다. 신분증 발급하려면 거주 등록을 먼저 해야 한다. 이것도 시간이 걸린다. 최대한 빨리 개통하고자 하여 비교적 인증절차가 복잡하지 않은(재류 카드만으로 개통이 가능한) [GTN]을 첫 통신사로 선택했다. (GTN 광고는 절대 아니고 오히려 GTN은 비싸고 상품 내용이 좋지 않다.)
GTN 홈페이지에서 개통 신청을 할 수 있고 절차는 한국보다 느리고 조금 복잡하다. 개통을 신청하면 심사가 이루어지고 통과가 되면 SIM 카드를 택배로 받을 수 있다. e-SIM은 영주권자 이상의 자격을 가진 사람만 신청할 수 있더라 (이유는 모르겠지만 통신사마다 다른 것 같다).
일본 통신사는 가입비를 별도로 받기 때문에 처음 가입할 때 비용이 적지 않다. 나중에 통신사 변경하는 경우엔 프로모션으로 가입비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긴 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가입비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심사 통과 후 2일 정도 지나니 SIM 카드가 도착했다. 이제 나도 전화번호를 가지게 되었고 모든 행정 업무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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