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인생의 추억을 남기는 대학원생
바이오&제약 이야기/[일본 유학]

[일본 대학원 생존기](2). 일본의 행정, 참 낯설다_주소 등록

by Ki-ra 2024. 12. 17.
반응형

 일본 생활의 첫걸음을 말하자면 흔히, 휴대전화 개통/통장개설/거주 등록이 될 것이다. 생활에 있어 필수적이지만, 한국만큼 간단하지 않고 언어의 장벽도 있기 때문에 일본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겐 곤란함이 있다. 일본에 오면 거주 등록>휴대전화 개통>통장개설의 순서로 처리해야 한다.

 첫번째로 거주 등록이 되지 않으면 향후의 휴대전화 개통이나 통장 개설 서류에 주소를 기입하거나 신분증을 인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입국 XX일 이내에 거주 등록을 해야만 한다.

 처음엔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의 구약소 또는 시약소를 방문하여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신입학 시즌에는 학생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엄청나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었다. 

 찾아 간다고해서 바로 서류처리를 해주지 않고, 예약을 먼저 받는다. 나는 3시간 정도 기다려서 오후에 접수를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접수하면 바로 주소 등록을 해주느냐? 제출하는 서류가 어려운 것은 없었지만, 재류카드에 내 주소를 각인시키는데도 2~3시간이 또 소요되었다. 기다림의 연속이 계속되다보니 한국인으로서 참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커피를 마셔도 마셔도 끝이 없더라 ㅎㅎ. 

마지막으로, 아직 일본 전화번호가 없기 때문에 전화번호를 등록하지 못했다. 주소 등록 후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번호가 생기면 다시 와서 번호도 등록하라고 하더라... 왜 온라인으로 할 수는 없는걸까? 긍정적으로 보아, 일처리가 꼼꼼한 일본의 행정이라고 느꼈다.

 주소 등록을 하는데 꼬박 하루를 써버린 셈이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가야한다. 일본어가 서툴어서 힘든 것이 아닌, 기다림이 힘든 일본의 행정, 참 낯설다... 몇 번 하다보면 적응이 되지 않을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