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구계획의 의의를 어필하고, 연구 한계·문제점과 확장성까지 솔직하게 적어주자
드디어 힘든 연구계획서 작성의 마지막 파트가 왔다. Method & Materials까지 완성했을 땐 논문을 적어도 50개 정도 읽었다. 마무리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소홀하지 말자!
지금까지 사용한 연구계획서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 해당 연구실을 선택한 이유
- 연구실에서 하고 싶은 연구(연구분야 선택) 설명
- 연구분야 선택 동기 및 연구의 중요성 설명
- 현황 파악(선행연구) 및 문제 인식
- Introduction & Background
- Hypothesis & Expected results
- Method and Materials
- Discussion
- Reference
파트 3에서는 Discussion부터 시작이다. 이제 많이 적을 건 없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여 10줄 이내로 작성하면 되겠다.
- Discussion:
지금까지 나의 연구 계획을 충실히 설명했다. Discussion에서는 내 연구의 의의, 나의 연구 계획에서 한계점은 무엇인지 혹은 확장해야 할 연구는 무엇인지 적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미래에 나의 연구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적어주면 좋을 듯하다.
예시)
※ Discussion:
해당 연구 계획에서 새로운 치료제의 유방암세포에 대한 선택성과 세포 독성을 증명할 수 있다. 그러나, 동물 모델에서 새로운 치료제의 반감기가 짧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짧은 반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 연구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이 된다면 기존의 치료제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Tip: 교수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내 연구 계획의 좋은 점만 적지 말자. 솔직하게 내 연구의 한계점과 확장성을 적어야 내 연구의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본다. 연구의 한계와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연구의 로직이고, 교수도 그 점을 더 유심히 볼 것이다.
- Reference:
연구계획서를 작성하면서 논문을 많이 읽었을 텐데 잘 정리해두어야 한다. 어느 논문에서 가져왔는지 문장, 단락마다 표시를 해주어 본인 연구계획서의 신뢰성을 높이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중요하다.
지원하는 연구실에서 발표한 논문들은 당연히 읽어 봤을 테니(당연히 읽어봐야 한다), 잊지 말고 '내가 당신의 이런 논문들을 읽어 보았습니다'라는 티를 내주자 ㅋㅋㅋ.
나는 읽은 논문들을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서(DB화), 연구계획서를 작성하고 한꺼번에 Reference를 달았다.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지 관리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학교마다 지원하는 관리 프로그램이 다르니 맞춰서 사용하면 되겠다.)
대표적인 서지, 논문 관리 프로그램 | |
Refworks | https://refworks.proquest.com/researcher/ |
Mendeley | https://www.mendeley.com/ |
EndNote | https://endnote.com/?language=en |
Zotero | https://www.zotero.org/ |
논문을 많이 읽었다면 하나하나 이렇게 Reference를 달아주기 힘들기 때문에, 서지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검색과 클릭 몇 번으로 워드 파일에 자동으로 채워준다. 이 글을 읽는 준비생들은 사용법을 익혀서 꼭 사용해 보자.
연구계획서를 마무리했을 때 최대 3 페이지 정도가 되면 되겠다 (Reference 제외). 적정 분량은 2 페이지 정도라고 생각한다. 중요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과감하게 버리고 분량을 줄이자!
▶ 에필로그 ◀
시각화 자료를 활용해서 내 연구계획서 내용을 쉽게 전달 하자
나는 이 것들 외에 내 연구계획서를 흐름을 쉽게 설명할 수 있고, 한눈에 들어올 수 있는 그림을 몇 장 따로 붙이기도 했다. 최대한 읽는 사람 입장에서 이해가 되기 쉽게 만들어 주기 위함이다. (긴 글은 읽기 어렵고 요약된 그림으로 더 쉽게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ㅎㅎ)
이런 식으로 그림뿐만 아니라 Flow Chart 등 시각화 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내가 설명하고자 하는 것을 쉽게 전달 해보자!
여기까지 공식적으로 연구계획서 작성에 대한 설명이 끝났다. 너무 긴 내용이어서 읽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혼자서 준비하기에 막막하고 절실한 사람들은 분명 꼼꼼하게 읽어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어가면 좋겠다.
내가 제시한 연구계획서의 구성과 작성 방식이 절대적으로 맞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은 노력을 투입해서 완성한 것이니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감사합...니다...ㅎㅎ.
결론적으로는 내 방식의 연구계획서로 한 번에 교수님과의 면담을 잡게 되었다.
다음 내용은 내가 작성한 문서들을 보내는 컨택 메일 작성에 관한 것을 적어보겠다.
오늘도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질문이나 코멘트는 언제든지 환영이니 댓글창에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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